#18일차 '북의 길'에서 '프리미티보' 길로

 06:30-12:30(6시간), 알베르게:5유로

서울에서 출발할 때는 '북의 길'을 가는 것으로 해서 자료를 인터넷에서 다운 받아 이틀에 한 장씩 버리며 오늘 까지 왔습니다. 어제 저녁에 '루시아노'가 '내일 프리미티보 길 걸을거냐?고 묻길래 즉각 '그렇다'고 대답 했습니다. 북의 길' 중 오늘 하루만 일부 '프리미티보' 길을 걷는 것으로 착각 한 것이었습니다.'프리미티보' 길이 어떤 길인 줄도 모르고 다만 '루시아노'가 자료를 보면서,  그 길을 걷는다고 하기에 별 생각 없이  대답한 것입니다.

헌데 나중에 보니 북'의 길'은 시종 바다 쪽 길을 걷는 것이고 프'리미티보 길'은 '세브라요'까지 바다 쪽 길을 걷다가 '베가', '오비에도'를 거치면서 내륙 쪽을 걷는 길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알베르게에는 달랑 나와 '루시아노', 나중에 도착한 한국인 여학생 두 명뿐이었습니다. 왜 이렇게 사람이 없는 것일까? 모두 들 어디로 갔을까? 혹시 이 코스가 좋지 않아 전부 '북의 길'로 간게 아닐까? 등등 이상한 생각들이 계속 꼬리를 물고 뇌리를 파고듭니다. 다음 날, '오비에도'에 모인 많은 순례자들을 보고 이런 기우는 말끔히 없어졌지만, 지금도, 왜 그날 순례자들이 Vega에 많이 안 왔는지는 계속 궁금합니다.

​장승을 보니 우리나라의 천하대장군 장승을 보는 듯 친밀감이 들었습니다.

'나초'와의 아쉬운 작별 

-헤어지기 직전 서로 사진을 찍으며 이별을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틀 뒤 카미노를 마치고 나머지 길은 내년에 걷는다고 하였습니다.

'루시아노', '마뉴엘'과~

출발 전, 프리미티보 길을 걷는다고 하자 '루시아노'가 "첫 '바르'에서 만나자'고 말을 하여 그러마고 약속을 하였습니다. '나초'와 헤어지고 배낭을 밖에 두고 '바르'에서 밀크 우유를 먹고 있으니 지나가던 '루시아노'와 '마뉴엘'이 저를 불렀습니다. 이 후 동행 하였습니다. 한국 여학생 두 명과도 잠깐 같이 걷기도 하였습니다.

북의 길로 가는 '기혼'은 직진, 프리미티보 길인 '오비에도' 가는 길은 좌측입니다.

마뉴엘은 '기혼'으로 가고, 나 하고 한국인 여학생 두명과 '루시아노'는 '오비에도'로 갑니다

이 곳에서 좌측으로 향합니다~

마뉴엘'과 작별합니다.

시원한 맥주 한 잔 원 샷!!!

길은 어제 처럼 숲 길로 계속 이어집니다.

해발 500m의 고지를 걸어야하는 조금 힘든 코스이나, 일정한 속도로 뚜벅뚜벅 걷는 '루시아노'와 함께 걸으니 전혀 피곤하지가 않았습니다. '루시아노'는 이탈리아 시칠리 섬에서 8살 까지 살았다고 하였습니다.

8살 이후 미국 보스톤에서 이탈리아 본토로 이사 왔다고 합니다. 금융인으로 생활해오다가 수 년전 은퇴 하였고, 산티아고 길을 세 번째 걷는 중이며, 부인과는 이혼하고 새로운 여자와 사귀고 있는데, 내일 '오비에도'에서 버스로 이동하여 여자 친구를 만나서 산티아고 까지 같이 걸을거라고 하였습니다.

'오비에도'는 '프리미티보 길'걷는 사람과 '북쪽 길' 걷는 사람이 다 모여들어서 알베르게가 매우 혼잡하니 자기와 같이 버스로 이동하는게 어떻겠느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난 혼잡한 '오비에도'의 알베르게 분위기를 한 번 접 해보고 싶다면서 완곡하게 거절하였습니다.

자신은 앞으로 외국에서 살고 싶은데 한국에 대해 자세히 얘기 해 달라고 해서,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무척 관심이 간다며 좋아 하였습니다.

루시아노와 내일 계획을 세우며 내일 이후의 일정표를 다시 검토해보니, 내가 프린트해간 일정표가 '프리미티보' 길이 아니고 '북의 길'이었습니다.

결국 처음 계획했던 '북의 길'에서 '프리미티보' 길로 잘못 들어선 것입니다.

다행히 며칠 전 알베르게에서 가져온 가이드 북이 있어서 다시 일정표를 작성했습니다.

 우리나라 보슬비 같은 비가 계속 내립니다

어느 집 마당의 인형

#19일차 비능률의 극치의 '오비에도'알베르게

 06:30-13:00(6시간 30분), 알베르게:5유로
 
어젯 밤엔, 빨래한 젖은 티셔츠와 팬티를 입고 잤으나 새벽에 너무 추워 다시 벗고 등에 깔고 잤습니다. 아침에 바짝 마른건 당연지사~~

남에게는 권하고 싶지않은, 젖은 옷을 말리는 나만의 노하우입니다.

어떤 때는 양말도 신고 자기도 합니다. 오늘도 걷는 내내 비가 왔습니다.

처음엔 왼쪽 종아리가 아프더니 다시 오른쪽 무릎이, 나중엔 오른 쪽 새끼 발가락도 약간 이상 하였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수시로 근육 진통약을 발랐습니다. 아직까지는 견딜만은 합니다.

제발 더 악화되지만 말기를 바랄 뿐입니다.

한국인 여학생 두명과 '루시아노' 이렇게 넷이서 같이 출발했으나, 10여분 후 자연스럽게 나  하고 '루시아노'만 같이 걸었습니다. 계속 숲 길입니다. 이래서 '프리미티보 길'을 선호하는구나 하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비에도' 도착 두 시간 전 부터는 '그란다'에서 부터 계속 공장과 상점가들을 통과하는 아스팔트 길을 걸었습니다. 그래서 어젯밤에 알베르게에 우리 넷 밖에 없었던 것일까???

이리저리 헷갈리기만 합니다. '루시아노'가 계속 지도를 보며 확인하며 걷는데도 화살표시가 너무 없어서 길을 잘못 들기 쉽상이었습니다.   많은 자동차들이 쉴새없이 지나 다니는, 안전 장치가 전혀 안 된, 대 도로변을 걸으려니 약간 불안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시내에 진입후, 버스정류장으로 가야하는 '루시아노'와 아쉬운 작별을 하였습니다. 오후 1시에 알베르게에 도착 해보니, 스페인어로 5시에 오픈 한다고 적혀있고 그 아래 그림에는 레스토랑 표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아하! 레스토랑에 가서 키를 가져오라는 구나 하고 생각하고 찾아가 봤는데 아니었습니다.

작년 '비아델라 플라타'길에서 그런 경험을 한 바 있었습니다.

지나가는 스페인 행인에게 영어할줄 아느냐?고 하니 조금 한다고 하길래, 사정 설명을 하고 알베르게 벽보판의 글을 해석해 달라고 부탁 했습니다. 알베르게에 가서 벽보판의 글을 읽더니만, 내가 찾아갔던 식당이 아닌 딴 식당으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식당에선 '배낭을 맡겨두고 시내구경하다가 5시에 알베르게에 가면 된다'고 하였습니다. 배낭을 맡기고는 집 떠나온지 20일만에 와이프에게 전화할려고 공중전화부스 두 곳에서 행인을 붙잡고 시도했으나, 불통입니다.

스페인 사람들도 국제전화하는 법을 잘 모르는것 같았습니다.

전화부스내에 국제전화 하는 법에 대해 자세히 적혀 있는데도 말입니다.

인포메이션 센타에 가서 물어보았더니, 국제전화를 할수있는 곳인 '노꾸또리오'를 지도에 표시하며 가리켜 주었습니다. 표시된곳을 물어물어 찾아가니 배낭을 맡겨논 식당 인근의 가게였는데 폐쇄된 가게였습니다. 결국 근 30여 분간을 헤매고 원점으로 돌아왔는데  헛탕을 친 것이었습니다.

공중전화부스 옆에서 사무원으로 보이는 스페인 친구에게 부탁하여 겨우 전화를 하였습니다.

알베르게가 오픈하려면 3시간이나 남았기에, 다시 배낭을 맡겨놓은 식당에서 맥주 한 잔하며 와이파이를 하고 있노라니 스르르 눈이 감깁니다. 몹시 피곤하였습니다. 왜 그럴까?  어제 푹 쉬었는데

로마 다리를 지나고 있는 '루시아노'

특이한 모양과 색상의 집 들
 마치 땅이 흔들리는 것 같아 보이는 인도

루시아노'를 따라 나도 '핀초'에 밀크커피 한 잔 '루시아노'는 '바르'마다 들려서 '핀초'와 커피, 맥주로 점심을 대용 하였습니다

과연 어디로 가라는 말일까? 직진, 아니면 우측으로 대 도로변에 들어섰습니다.

이탈리아 거지와 한국 거지의 작별 장면~

루시아노'와 다음을 약속하며 아쉬운 작별을 하였습니다

도로에 깔린 대리석이 너무 깨끗하고 화려해서 신발을 벗고 걸어야 될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시내 투어를 합니다.

마치 살아있는 사람처럼 섬세하게 만들어진 동상

중절모를 쓰고 바바리코트에 장화를 신은 멋쟁이 신사가 역에서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 장면 같습니다.

비능률의 극치를 보여주는 '오비에도' 알베르게

 기다리기가 지겨워서 4시 쯤 알베르게에 가 보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집결되어 있었습니다. 마당엔 배낭들이 많이 있고 침대가 36개 밖에 안 되니 늦으면 방이 없을까봐 미리 와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 곳은 여러 곳에서 순례자들이 집결하는 곳이고, 특히 이 곳에서부터 출발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 좀 더 일찍 문을 열어주면 좋으련만...

30여명이 알베르게 앞에서 한 시간 이상을 서서 기다리는데 5시 정각이 되서야 문을 열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었습니다.

문을 열어놓고 오는 순서대로 침대를 배정해도 될텐데... 딴 알베르게에서는 그렇게 하는 곳도 많았습니다.

아무튼 침대 배정을 받았으니 좋기는 한데, 4시간 동안을 피곤한 몸으로 허비한 생각을 하니 조금 괘씸한 생각이 듭니다. 만일 한국이라면 난리 났을 것입니다. 비능률의 극치를 보는 것 같아 씁쓸했습니다. 화장실 겸 샤워 실이 한 곳 뿐이라 샤워는 뿐 아니라 용변 보는데도 한 참 줄을 서야 합니다. 여권의 도장을 받는데 만 1시간 20분이 걸렸습니다.

내가 시장이라면 당장 파면감입니다. 아니 시장도 마찬가지 이렇게 큰 대도시라면 좋은 시설의 알베르게를 쉽게 많이 지을 수 있을텐데 결국 모든 것은 누가 하느냐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에 비해서 '구에메스', 산 후안', '보데나야' 알베르게는 얼마나 감동적인가???

그런데 더욱 희안한 일은 어느 누구도 불평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직원이 오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순례자의 배낭 들~

#20일차 스페인 두 가족 순례자들과의 아름다운 인연 
    
알베르게:5유로(저녁,아침제공)

5시 반 되니 주위가 소란스럽습니다.  방 안에선 프랑스 노 부부가 배낭을 싸기 시작하였습니다. 방엔 문이 없는데, 통로에서도 누가 벌써 짐을 싸고 있었습니다. 통로에 나가보니, 어제 알베르게에서 제일 앞에 배낭을 놓아 둔 독일 여자였습니다.

낮에  내 앞을 지나 가는데 시속 7km 정도의 속도로 걸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이후 한 번도 못 봤는데 아마도 하루에 50km 이상씩 걷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년에도 매일 50km 이상씩을 걷는다는 스페인 여성을 만났었는데 얼핏 그녀 생각이 났습니다. 문 밖을 나서니 비가 오므로 우의를 꺼내입고 출발 하였습니다.

스페인 두 가족 4명이 앞서 갔습니다. 중간에 쉴때 몇 번 그들과 만났는데, 다행히도 '토니'가 조금 영어를 할 줄 알아 약간의 의사소통은 가능했습니다.

오후 한 시 반 경에 숙소에 맨 먼저 도착해 쉬고 있으니, 스페인 가족이 도착했습니다.

중간에 지나가는 것을 못 봤었는데, 언제 왔느냐면서 반겼습니다.

아마도 '그라다' 시장을 지날 때 서로 엇갈린 모양이었습니다.

2시 반에 알베르게의 문이 열렸습니다. 오스삐딸레로 '도밍고'는 무척 상냥하고 활달한 친구였습니다.

방명록을 갔다주면서 글을 쓰라고 하고는, 한국인과 일본인의 글을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방명록을 보다보니 며칠 전 '산티에나'에서 만났던 일본인 '쇼지'와 '히데꼬'부부가 벌써 지나 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세탁기도 공짜였습니다. 딴 알베르게에서는 세탁기는 무조건 돈을 내야 했는데 오스삐딸레로 도밍고가 '스페인 가족과 점심을 먹겠느냐'  고 불었습니다.

 물론 오케이. 3시반에 스페인 가족과 점심을 했습니다.
살라다, 쌀 죽, 빵, 와인이 곁들인 훌륭한 점심이었습니다.

와인은 무려 두 병이나 깠습니다. 모든 음식 재료는 공짜이지만, 와인과 맥주는 2유로를 저금통에 놓고 마시게 되어 있는데, 나도 돈을 내려니 스페인 친구들이 한사코 말립니다.

그래서 얼른 한국에서 사온 선물을 '토니'와 '로사'에게 주었더니, 나를 와락 껴안으며 무척 좋아 하였습니다.​​

새벽의 '오비에도' 거리 풍경입니다.

스페인 가족 들이 ​걸어 가다가 멈춰서는 우의를 착용하고 있네요

​스페인 가족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바닥에 붙여져 있는 화살표시를 따라가다 보니 어느 순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뒤 돌아오다 보니 내 뒤에 오던 스페인 가족이 오른 쪽 길로 가는게 보였습니다. 내가 오른쪽으로 가라는 표시를 놓친 것이었습니다.

이 곳에서 그들의 단체사진을 찍어 주었습니다.

우스꽝스럽게 조각한 순례자 모습을 보니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 집니다.

눈길을 끄는 서로 다른 벽면의 세 집

시속 7km의 빠른 속도로 내 앞을 지나가는 독일인 여성과 노인

시속 6km로 걷는 사람과는 많이 걸어 봤는데, 이 여성은 거의 시속 7km로 걷는것 같았습니다. 그 뒤를 60대 후반의 남자가 바짝 쫓아가고 있었습니다. 이 후 그들을 한번도 볼수 없었는데, 여러 사람에게 물어봐도 만난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나 보다 며칠 앞서서 산티아고에 도착했다는 결론입니다. 29일 만에 830km를 걸어 산티아고에 도착한 나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놀랐는데, 이 들에 비하면 나는 너무 느림보인 셈이었습니다.

산 중턱엔 새벽 안개가 피어오르고 있네요 ~

빨간 기와에 빨간 벽~~어울리지 않을것 같은데도 운치가 있어 보입니다.

숲 길 사이로 돌을 예쁘게 깔아 놓았네요~

 숲 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이 집의 컨셉은 블랙이네요!!

다리 모양을 보니 로마시대에 지은 다리 같습니다.

벽에 붙인 돌을 가만히 살펴보면 모두 제 각각 입니다~

스페인에서 좀체 보기 힘든 보리 밭을 지나 갑니다.

집은 비록 낡았지만, 디자인은 멋 있어 보입니다

우리 시골 시장과 별반 다를 바 없는 '그라다'시장의 모습입니다.

변비에 좋다는 체리를 2천원어치 0.5kg 샀습니다. 효과는 직방이었습니다!!

제주 올레길에서 흔히 보는 천남성이 길가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독성이 강해 옛날 사약으로 쓰였던 천남성은 빨간 열매가 독초답게 예쁩니다.

 밭 경계가 온통 산수국으로 둘러 쳐져 있네요~

유럽인들 눈에는 먹음직 스러운 달팽이로 보이리라~~

제주도 올레길 같은 풍경입니다.

앞에 보이는 마을이 '그라우'이고 오늘 가는 '산 후안'은 가운데에 있는 산 정상부에 있습니다.

카미노는 직진, 알베르게는 오른 쪽으로 가라는 표시가 양쪽에  요란하게 쓰여 있습니다.

알베르게로 가는 길입니다~~

길가에 핀 꽃이 아름답습니다

고택도 보입니다.

알베르게 전경입니다.

300m 고지에 있는 알베르게에 도착하니, 저 멀리 '그라우'가 까마득히 보입니다.​

스페인 가족과~

-먼저 도착하여 알베르게가 열리기를 기다리며 휴식하는 장면입니다.
 
왼쪽부터 발을 마사지 하는 스페인 학생, 빨래하는 친구를 부르는 스페인 학생, 뭔가 곰곰히 생각하는 스페인인'  뻬뻬'

다정한 대화를 하며 휴식을 취하는 독일인 모녀
​알베르게 앞 밭에서 목초를 치우시는 주민

-허리에 벨트를 차신것을 보니 허리가 아프신가 봅니다. 허리 아픈 것을 낫게 하는 데는 걷는 게 최고로 좋은데 '도밍고' 진두지휘 아래 점심 준비를 하는 '로사'와 '토니'

왼쪽부터 술을 즐기는 '로사'의 남편 '호세', '토니'의 남편 '엔리크', 유일하게 영어를 구사하는 '토니, 성격이 괄괄한 '로사' 독일인 모녀 '안하(50세),'이나'(21세)와~~

이 들은 남들과 어울리지 않고 둘이서만 평상에 앉아 음식을 먹으며, 오손도손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보기에 너무도 좋았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스마트폰의 셀카 찍는 요령이 부족하여 내 얼굴만 크게 나옵니다.

스페인인 '뻬뻬'와

어제 배낭을 식당에 맡겨두고 시내를 구경하는데 이 친구가 배낭을 맨채 지도를 보고 있었습니다. 알베르게를 찾느냐니까 그렇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알베르게와 식당을 가르켜 주었습니다.

스페인에서, 스페인 사람이, 스페인 지리를 몰라서, 한국사람의 안내를 받은게 우습다면서, 함께 웃었던 방송국에서 일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수건에 싸인을 받고 기념촬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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