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다음 주 부터 극조생 감귤이 출하되기 시작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상품용 감귤 1번과의 크기를 정하지 못해 농가들이 혼란을 빚고 있다.

제주시내 한 선과장에서는 극조생 감귤 출하를 앞두고 상자를 구입하고 선과기 정비를 마친 상태다.

하지만 상품용 감귤 1번과 크기가 아직까지 결정이 안되어서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라고 한다.

1번과를 수확해도 당장 출하할 수 없어서 썩을 수 있고 선과기를 비롯한 포장상자 등을 바꾸는 일에도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한 선과장 대표는 "이제 와서 49밀리미터로 결정하면 선과기 1번과를 새로 해야 하지만 그 과정이 어렵다."라고 말하고 있다.

가공용 감귤을 결정하는 회의에서도 1번과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어서 지역 농협 조합장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노지감귤 품질규격을 11단계에서 5단계로 줄이고 1번과 가운데 49mm 이상을 상품으로 출하하자는 제주도와 도의회는 1번과 감귤 모두를 상품으로 출하하자며 맞서고 있다.

본격적인 감귤 수확철에 들어서면서 감귤 1번과 크기에 대한 제주도와 도의회 간의 갈등 속에 감귤 농가들의 혼란은 앞으로도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명확한 대안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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