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노지감귤이 초기에 대거 출하되면서 가격하락을 부채질하고 감귤이미지 추락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양치석 제주특별자치도 농축산식품국장은 6일 기자실을 찾아 "엄청난 물량의 올해 산 노지감귤이 조기에 출하되고 있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올해 산 노지감귤은 798톤이 출하돼 10kg에 1만6564원으로 거래되는 상황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감귤 값 2만3600원에 비해 30% 낮게 형성되는 상황이다.

양 국장은 "올해에 과일이 과잉생산 됐다는 농가들의 인식에 따라 '되도록 일찍 출하해야 단돈 천원이라도 많이 받을 것'이라는 여론이 확산되면서 폭풍출하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덜 익은 감귤과 결점과, 비 상품과에 대한 출하까지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양 국장은 "출하량 조절이 필요하고 완숙과 출하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농가들의 출하조절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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