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협은 감귤 명품화 사업의 일환으로 통합 브랜드를 제정해 올해 산 노지 감귤부터 적용한다고 밝혀왔다.

그런데 감귤 출하가 시작됐지만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

지난 10년 동안 브랜드 난립 논란으로 이어져 온 제주 감귤은 같은 지역 내에도 여러 개의 이름을 달고 출하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제주도내 감귤 브랜드만 모두 40여개, 이 같은 상황 속에 소비자들의 혼란도 계속되며 브랜드 정리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다.

감귤단체에서는 요즘 1번과 상품화 논란도 있지만 그보다 앞서 브랜드 통합이 하루빨리 이뤄져서 제주감귤이 소비자에게 호응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많이 내놓고 있다.

이에 제주농협은 올해 초 특별팀을 만들어 통합 브랜드 제정을 주요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하루빨리 지지부진하게 몇 년째 이어오는 감귤 브랜드 통합 논란을 정리하겠다는 의지에서다.
당초 농협은 올해 산 노지감귤부터 통합브랜드로 출하하겠다고 밝혔지만 하지만 아직도 뚜렷한 성과가 나오지 않아 혼란만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출하 단체 간의 이해관계가 얽혀 사업 추진이 쉽지 않다는 입장도 애당초 예견된 상황인 만큼 준비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마땅한 것이다.

제주감귤 명품화를 위한 선결 과제로 제기되고 있는 통합 브랜드 제정을 올 초부터 핵심과제로 추진했지만 당초 계획보다도 사업이 더디게 진행되며 혼란만 부추기고 있어 이에 따른 빠른 대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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