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홍동 주민센터 김설희
이제는 제법 쌀쌀해져 옷깃을 여미는 날씨가 되었다. 이제 머지않아 옷뿐 아니라 이동거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머리까지 싸매는 겨울이 다가 온다. 하지만 집에만 있어도 필요한 서류를 내 손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날도 왔다. 특히 시간적 여유가 없는 직장인, 학생의 고민을 말끔하게 해결할 수 있는 신통방통한 공간, 통합전자민원창구 ‘민원24(http:11www.minwon.go.kr)’를 통해서 말이다.
사실 나는 민원업무 담당자이면서 부끄럽게도 ‘민원24’를 주민입장에서 이용해본 적이 드물고 개선하려는 의지도 적었기에, 주민에게 이용방법 설명 시에도 팸플릿 이상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안전행정부 주관으로 지난 14일에 열린 ‘민원24’교육을 통해 ‘민원24’ 현황 및 홍보사항에 대해 중점적으로 배울 수 있었다. ‘민원24’는 생각 이상의 편리한 제도였고, 이를 모든 주민들에게 알리려면 앞으로 더 능동적으로 대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민원24’이용이 번거롭다는 편견과 오해를 적극 해명하고 싶다. 첫 번째. 민원 24 발급절차가 복잡하고 어렵다는 목소리가 많다. 하지만 서류 발급을 위한 첫 단계로 주민센터에 방문하듯 민원24홈페이지에 접속하고, 신분증을 제시하듯 공인인증서로 회원가입절차 없이도 본인확인을 거쳐 필요한 서류를 선택하면 된다. 특히 즉시 발급되는 민원서류는 컴퓨터 자동프로그램으로 처리되어 30초도 안 돼서 발급 받아 볼 수 있다. 여기서 두 번째. 혹시 즉시발급서류가 몇 안 될 것이라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 실제로 공무원이 수동으로 검토해야 할 민원 이외의 주민등록 등·초본, 농지원부, 지방세세목별납세증명서, 출입국사실증명 등 실제로 많이 발급받는 서류 43종이 즉시 발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더 매력적인 요인은 즉시발급 대부분의 민원서류 수수료가 무료라는 것이다. 출입국사실증명은 수수료가 2000원, 농지원부는 1000원으로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민원24’를 이용하면 몇 통을 발급하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세 번째 공인인증서 발급에 부담을 느껴서 사용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은데, 공인인증서는 신분증을 지참하면 가까운 모든 은행에서 10분 이내로 발급이 가능하다. 그리고 저장매체도 다양하여 USB나 핸드폰에 보관하여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제3자 프린터 인쇄, 스마트폰 앱 이용 민원서류신청, 스마트폰 전입신고, 이사·사망 등 복합민원처리 민원생활패키지 등 국민이 최대한 쉽고 편리하게 구현해 놓은 서비스가 많으니 ‘민원24’홈페이지를 꼭 방문하길 바란다.
이제는 온라인 발급을 귀찮고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필요한 서류가 있다면 내 집안에서 혹은 내 직장에서 ‘민원24’ 홈페이지를 방문하길 바란다. 분명히 나갈 채비를 하고 주민센터로 걸음을 옮기는 것보다 몇 번의 손짓으로 이뤄지는 세상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민원24’ 이용에 불편하신 분, 온라인 민원서류 발급절차를 배워보고 싶으신 분은 공인인증서를 가지고 서홍동 주민센터로 오시면, 정보 사랑방에서 주민전용 컴퓨터로 쉽게 설명해 드리고 있으니, 주저하지 말고 주민센터로 찾아오시기 바란다. 단 한 번의 방문으로 발급수수료뿐 아니라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앞으로의 시간을 아낄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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