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열린 제주도교육위원회 제14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장에서는 교육전문직에 대한 특혜 시비도 불거졌다.

양성언 위원은 "작년 행정사무감사중 교장 승진자의 학교 배정지 자료를 받아봤는데 중등의 경우 6명중 본청 장학관 출신인 5명이 경합지구인 제주시에 배정됐다"며 "게다가 전부 신규로 승진하면서 가장 규모가 큰 학교쪽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교육전문직 이슈는 최근 도의회 감사에서 거론됐던  일명 '낚시배' 이야기로까지 번졌다.

양 위원은 "세간에 '낚시배 동호인' 모임에 대해 말들이 많다"고 운을 뗀뒤 "이해 당사자 본인들은 순수한 공무원 동호인모임이라 하지만 납득하기 힘든 사람들이 끼어있어서 오해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심지어 여기에 끼어야지 특혜를 받을 수 있고 안그러면 변두리로 나가게 되고 아무 힘도 못쓴다는 말이 돌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만에 하나라도 교육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가 있다든가 오해받을 소지가 있는지에 대해 교육청 자체감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본회의장에서는 교육전문직의 교감승진에 대해 일선학교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는 주장도 함께 펼쳐졌다.

노상준 위원은 "금년도 교감연수 대상 순위자 명부를 보면 일선학교 교사가운데 15위에 해당하는 사람이 202점대이고 1위는 203점대"라며 구체적인 점수를 제시했다.

노 위원은 이어 "장학사에서 교감연수 대상자로 선발된 경우는 1위가 174점대이고 7위가 168점대"라며 "가산점 등 약간의 차이가 있 하지만 일선 교감연수 대상자 최하점이 202점인데 반해 전문직은 168점으로 34점이라는 상상못할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런 점수차에도 불구하고 전문직에 있었다는 점만으로 교감연수 대상자가 되고 200점이 넘는 일선학교 선생님들은 제외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전문직과 일반교사와의 관계속에서 이런 점수 차이가 있다는 건 이해하지만 비율면에서라도 일선학교 교원들이 인정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김재수 중등인사담당 장학관은 "일선교사와 전문직은 평정방법에서 차이가 있다"며 일부 오해의 소지가 있음을 지적했다.

김 장학관은 이어 "경력 산정 방법에 있어서 일선교사는 가경력이 20년을 기준으로 하는데 반해 전문직은 교감과 전문직 경력만을 가경력으로 평정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30여점 차이는 나게 된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실례를 들어 "작년과 금년도 교육전문직 1위인 자가 170점대인데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교감 경력을 마치고 온 분들"이라며 "이 분들이 현장에 있을 때에는 202점, 203점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대다수 전문직의 경우는 경력면에서 합산을 하면 차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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