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중상위 5등급(변환표준점수 상위 59% 이내) 이상인 도내 수험생 비중이 전국 대비 인문계는 2.71% 낮은 반면 자연계는 2.7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2004학년도 수능시험에 응시한 도내 수험생 6765명 가운데 5등급 이상은 인문계가 2568명(57.36%), 자연계 1144명(63.3%), 예.체능계 328(60.08%)로 나타났다.

수능 9등급제에 따른 1등급(상위 4% 이내) 수험생은 인문계가 175명(3.91%), 자연계가 73명(4.03%), 예.체능계 36명(6.59%)이다.

전국으로는 인문계 1등급이 1만3812명(4.01%)이며 자연계는 1등급이 8578명(4.24%)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3등급 이상 도내 고득점자는 인문계 1060명(23.68%), 자연계 397명(21.96%), 예.체능계 161명(29.49%)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수능의 경우 전국적으로 중상위권이 두터워진 특징을 보이고 있다.

전국 수험생 상위 50%의 평균점수는 원점수를 기준으로 인문계는 7.6점, 자연계는 1.3점이 상승했다. 전체 수험생 평균은 인문계 9.6점, 자연계 4.8점이 올랐다.

수능 9등급제에 따른 1등급은 인문 348점, 자연 361점이었고 2등급(상위 11%)은 인문 329점, 자연 347점, 3등급(상위 23%)은 인문 307점, 자연 327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인문계 1~2등급이 1~2점, 자연계 1~2등급은 3점 정도 떨어진데 반해 인문계 3~6등급이 1~4점, 자연계는 3~6등급은 거의 비슷한 점수대를 보였다.

이처럼 평균 점수는 오른 상태에서 상위권 수험생 점수가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중위권이 두터워졌음을 보여준다.

한편 올해 역시 전체 영역 만점자(400점 만점)는 나오지 않았는데 현재까지 도내 수험생 최고득점은 인문계 388점, 자연계 385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