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생교육지원과장 이광수
민주주의 사회에서 토론은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필요한 과정이다. 지역주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중요 정책결정 과정에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이는 우리 인간은 개개인이 생각하는 관점이 서로 다르고 지향하는 목표가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토론과정을 통해 찬반 의견을 수렴하여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공익이 훼손되지 않는 공통분모를 찾아내어 다수의 의견에 따라 정책방향이 결정되어야 한다고 본다.

우리의 토론문화 수준은 공직사회는 물론 일선교육 현장에서도 하향식 정책과 교육에 익숙한 나머지 아직은 걸음마 수준에 불과하다.

그 이유는 아마도 7~80년대 산업화 시대를 거치며 고도성장을 추구하는 빨리 빨리 문화에서 토론절차가 생략되어 토론문화를 접할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우리시에서는 이러한 청소년들의 토론문화를 활성화 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지난 10월 18일 서귀중앙여중에서 관내 중고생 21개팀 71명이 참여한 가운데 토론한마당 대회를 개최하였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어 결승전에서는 판정위원들이 우열를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토론열기가 후끈 달아 올랐다.

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과 혼디모영토론교과연구회 공동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청소년들의 논리적 사고와 발표를 통해 자기 주장과 함께 소통하는 능력을 신장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자평한다.

특히,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우리 학생들의 토론수준을 높이기 위해 토론대회에 애써주신 관내학교 지도교사 선생님과 자원봉사 학생 여러분께 지면을 통해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 우리시에서는 청소년들의 토론문화를 높여 나가기 위해 토론아키데미 등 토론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사회 모든 분야에서 토론문화 활성화를 통해 성숙한 선진민주시민 의식을 발휘해 주실 것과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