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한라산 5.16도로에서 3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4일 오전 7시께 서귀포시 남원읍 성판악에서 서귀포 쪽으로 2km정도 떨어진 한라산 5.16도로 숲 터널 인근에서 시외버스와 카렌스 차량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카렌스는 형체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찌그러졌고, 시외버스는 충돌 직후 오른쪽으로 방향이 틀어지면서 철제 난간에 걸쳐졌다.

그대로 숲속으로 돌진했다면 더 큰 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사고 당시 카렌스는 제주시에서 서귀포 방향으로 달리고 있었다. 카렌스에는 운전자 한모(67. 제주시 이도2동)씨와 작업인부 김모(56.여.제주시 용담동)씨, 노모(55.여.이도2동), 김모(63.여.이도2동), 또 다른 김모(61.여.이도2동)씨 등 5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 중 운전자 한씨와 노씨, 용담동 김씨가 숨졌다. 숨진 3명은 서귀포의료원에 안치됐다. 나머지 2명은 중상을 입어 제주대학교 병원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

시외버스는 운전자 김모(54)씨와 20여명의 승객을 싣고 서귀포에서 제주시로 향하고 있었다.

버스에 타고있던 박모(66)씨 등 부상자 9명은 대부분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중에는 10대 청소년과 20대 대학생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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