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진출 의지를 이어가고 있는 제주유나이티드(SK에너지 축구단)이 클래식 우승 마지막 고비를 앞둔 전북 현대 축포를 저지 한다.

 

제주는 8일 오후 4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5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현재 승점 51점으로 4위인 제주에 남아 있는 경기는 단 4경기. ACL 진출 마지노선인 3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5)와 승점 5점 차인 만큼 더 이상 벌어져서는 안 된다. 지난 1일 포항과 맞대결에서 아쉽게 1-1로 비겼기에 더욱 다급해질 수밖에 없다.

 

이번 상대는 올 시즌 우승을 목전에 둔 강팀 전북이다. 전북은 단 1승만 거두면 클래식 우승을 자력으로 확정 짓기 때문에 제주를 몰아칠 것이다. 또한 두터운 선수층에 의한 전력차도 극복할 점이다. 제주도 올 시즌 강팀을 상대로 쉽게 무너지지 않은 저력을 선보인 만큼 전북전에서도 기대를 하고 있다. 올 시즌 전북과 3차례 맞대결에서 1승 1무 1패로 백중세다. 더불어 지난 4월 9일 홈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둔 좋은 기억이 있다. 또한 홈 팬들 앞에서 전북 우승 축제를 막으려는 의지도 선수들의 동기 부여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물 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중원 사령관 윤빛가람을 중심으로 10골로 팀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드로겟, 빠르고 저돌적인 돌파가 돋보이는 황일수와 배일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전북 수비가 뒷 공간 커버에 약한 만큼 네 선수 활약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 수비에 투지를 불어 넣고 있는 최철순이 경고 누적 3회 결장도 긍정적이다.

 

박경훈 감독은 전북전을 앞두고 “ACL 진출을 포기 할 상황은 아니다. 홈에서 3경기가 있기에 ACL 티켓 희망을 살리려면 최선을 다해 전북전을 맞이해야 한다”라고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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