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소방교 김동민
어느덧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해짐에 따라 전열기구를 사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2013년도 제주특별자치도 화재발생현황 분석결과를 보면 화재건수 739건 중 발화요인별 화재발생 건수는 부주의가 428건(57.9%)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적 요인 119건(16.1%)순으로 발생하였다.

올해도 전열기구의 사용률이 증가할 것이라 예상되어 올바른 전열기구 사용법을 숙지하고 실천하면 한순간의 실수로 재산과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에 필자는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한 몇 가지 당부를 드리고 싶다.

첫째, 전기기구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스위치를 끄고 전원 플러그를 뽑아야 한다. 무심코 켜 놓은 채 깜빡 잊고 전원을 끄지 않은 전기히터가 과열돼 화재로 이어지는 일이 많다.

둘째, 전기장판이나 전기담요는 고온으로 장시간 사용을 자제하고 적정온도를 유지하며, 자주 밟거나 접어서 사용하면 접힌 부분에 열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용 중에 접히거나 무거운 물체로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한다.

셋째, 전열기기는 전력소모가 많아 한 개의 콘센트에 여러개의 코드를 사용하면 과부하로 전기합선사고가 발생하므로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을 금지하고, 용량에 맞는 전열기기를 사용하며 또한, 콘센트나 전열기구에 먼지가 쌓이면 합선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먼지 제거 등 청소를 한다.

넷째, 전열기기 사용 중에는 주위에 의류나 불에 타기 쉬운 종이류등 가연물질 및 인화성 물질을 보관하거나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다섯째, 누전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누전차단기를 설치하고 월 1회 정도 차단기 자체에 부착된 빨간(또는 녹색)버튼을 눌러 딱하고 떨어지는지 확인한다.

화재는 예고 없이 한순간에 찾아온다. 지금 화재예방을 위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고, 이번 동절기에는 한건의 화재도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 주의하고 대비하여 안전한 제주 행복한 제주가 될 수 있도록 도민모두 노력해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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