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투자개발(주) 박시환 대표이사는 11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드림타워를 낮추는 새로운 건축허가 변경안을 제주도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건축허가 변경안을 보면 건물 층수를 낮추면서 218m였던 건물 높이는 168m로 50m 낮아지게 된다. 이로 인해 기존 1170실이었던 콘도는 850실로, 908실이었던 호텔은 776실로 줄어든다. 방이 줄어드는 대신 일반객실의 크기를 기존 55㎡에서 65㎡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박시환 대표이사는 "그동안 제주시 도심을 고밀도로 개발하는 것이 중산간으로의 도시 확산을 억제하고 자연환경을 보호할 수 있으며, 랜드마크적 건축물은 고품격 제주 관광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이사는 이어 "그러나, 제주도의 랜드마크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한 청정 자연으로 인공건축물이 대신할 수 없으며, 나홀로 초고층 건축물이 제주의 미래가치에 맞지 않는다는 도지사님의 말씀에 깊이 공감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원 지사의 도정 철학을 충실히 반영하고 도민 사회의 우려를 해소하면서도 투자자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 건축허가 변경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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