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를 생태주의적 시각에서 바라보는 책 ‘현대시의 생태론(국학자료원 펴냄)’이 출간됐다.

이 책은 시인 김지연 씨가 그 동안 자신이 쓴 논문들을 하나로 묶어낸 것이다.

김지연 시인은 199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시 부문)를 통해 등단하였으며, 2002년 ‘한국 현대 생태주의 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제주대학교에서 출강하고 있다.

저서로 ‘나는 식물성이다’ ‘열꽃 공회’ ‘대학생의 글쓰기’(공저)등이 있다.

저자는 시는 인간과 호흡해온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박물 장르고 그 자체가 유물이며 고고학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말한다.

또한 ‘생태계 모든 존재가 상생할 수 있는 생태적 지향점을 마련하기 위해 인류가 변화해야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인간에게서 비롯된 환경과 생태문제가 이미 인간 스스로에게 총구를 되돌려 놓고 있을 만큼 위태롭고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라고 쓰고 있다.

저자의 시의 존재 의미에 대한 개인적 편견과 생태주의의 지향성 사이에서 스스로 찾아낸 해답은 ‘시를 통해서 찾으라’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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