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됐던 김국주 감사위원장 예정자에 대한 도의회 임명 동의안 처리가 오늘 실시된다.

제주도의회는 지난 19일 오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19일 오전 10시 예정이던 감사위원장 임명동의 표결 건은 21일 오전 10시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임명동의안 처리 연기는 제주도의 요청에 의한 것이다. 제주도는 “19~20일 진행되는 도정질문 답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도정질문이 끝나는 시점에서 처리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도의원들 상대로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심사보고서에서 제시한 ‘부정적’ 의견을 되돌릴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다. 도의회 역시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부정적’ 의견을 담은 보고서를 채택한 상황에서 19일 원희룡 지사를 도정질문을 위해 하루 종일 대면해야 하는 상황에서 동의안을 처리하는데 따른 부담감을 고려한 것이다.

김국주 감사위원장 예정자는 임명동의안 표결이 연기된 사이 의원들에게 로비성(?)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가 빈축을 사기도 했다.

김 예정자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는 그동안 경제계 경력이라든가 학력등은 대체로 긍정적인데 반해 여러 정당과의 정치적인 릴레이션은  '정치적인 철새'라는 애기를 들을만큼 부정적 견해가 많다.

절대 중립을 갖춰야 할 감사위원장 자리가 오늘 도의회의 표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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