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명 투표로 진행될 예정이던 감사위원장 임명동의안 표결이 표결 시간을 불과 한 시간 앞두고 도의회가 제주도의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21일로 연기됐다.

그러나, 갑작스런 연기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문국현-문재인-안철수-박근혜로 이어진 김 예정자의 오락가락 정치 행보와 병역기피 의혹과 음주운전 전력까지 겹쳐 의회의 부정적 기류가 감지되자 제주도가 시간벌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결국, 시간을 번 김 예정자는 도의원들에게 '무기명 투표인데 여야 양쪽에서 미움을 산 것 같다며 도와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의원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야하는 감사위원장 임명동의안이 부결될 경우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이는 원 도정의 입장을 도의회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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