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제주경제브리프에 따르면 주택매매가격은 2012년 2/4분기까지 높은 상승세를 보이다가 이후 약보합세로 돌아섰으나 2013년4/4분기부터 다시 상승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주택거래량은 2012년 중 일시 감소하였던 때를 제외하고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세 지속한 것으로 분석됐다.

토지가격은 2010년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올해 들어 상승폭이 크게 확대돼 올해 1~9월중 2.66%의 높은 상승률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토지거래량도 2010년 이후 계속 늘어나면서 특히 지난해부터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한은 제주본부는 주택매매가격의 빠른 상승세를 도내 인구 순유입 지속, 아파트 매입수요 증대, 외지인의 주택매입 증가 등에 주로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토지시장 강세 지속도 도내 개발사업의 지속 추진, 부동산투자 이민제도 시행(2010.2월) 등에 따른 중국인 중심의 외국인 부동산 투자 증가 등으로 도내 지가상승 기대 고조, 인구 순유입 지속 등에 따른 주거지역 토지 중심으로 거래 증가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 제주본부는 제주지역 주택시장은 주택수요가 지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 공급 증가가 둔화되고 있는 점에 비추어 주택가격 상승압력이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토지시장의 경우도 매입수요 증가에 따른 매도자 우위의 시장이 장기화 되면서 토지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한은 제주본부는 정책당국의 주거안정을 위한 정책 마련, 도심간 균형발전을 통한 주택가격 격차 해소, 부동산 시장 관련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최근 5년간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파르게 오르면서 제주지역 아파트의 경우 매매가격 상승률이 33.7%로 전국평균 11.1%의 3배를 상회해 평균매매가격은 3.3㎡ 당 659만원으로 8개 수도권을 제외한 도지역 중에서 경남(793만원)과 충남(673만원)에 이어 3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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