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미 대표이사 내정자

12월 1일, 손정미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대표이사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안창남)는 손정미 내정자가 MICE산업 전문가로서 앞으로 ICC Jeju 경영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에 대해 집중 질의할 예정이다. 또한 손 내정자의 부동산 거래에 관한 투기의혹도 쟁점으로 삼을 수 있다고 한다.

손정미(49) 내정자는 서울 출신으로 중경고와 한국외대 영어과를 나왔다. 그 후 한림대 국제학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딴 뒤 경희대에서 ‘컨벤션 참가동기와 참가 결정에 미치는 문화적 차이에 관한 연구’로 관광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또한 2012년에는 국내 산업을 중심으로 본 컨벤션의 역사와 개념, 그리고 국내 컨벤션 시장 현황과 여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담은 저서 "컨벤션 경영 전략과 기획'을 출간하기도 했다.

손 내정자의 경력을 보면 (주)렉솔코리아 마케팅팀 과장, 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 연구원, 한국관광대 국제컨벤션학과 교수 등을 지냈고 최근 까지 한국 MICE협회 자문위원, 경기도 MICE 유치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2013년에는 한국MICE협회에서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열거한 내용으로 보면 MICE 산업 전문가로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대표이사 자리의 적격자로 보일 수 있다.

MICE란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의 머리글자를 딴 용어로, 폭넓게 정의를 내린다면 전시·박람회 산업을 뜻하고 있다.

MICE 산업은 최근 통계에 따르면 연간 경제적 파급효과만 10조 6천억 원에 이르는 고부가가치 ‘新성장동력산업’으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는 국제회의 유치 전쟁에 돌입했다. 한국 정부도 MICE 산업 등 6개 관광·레저 산업을 역점 서비스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어서, 그 결과 세계 5위의 MICE 강국 대열에 합류했다. 앞으로 지역 간 경쟁을 넘어 MICE 협력 네트워크 구성과 서로 상생하는 한국형 모델을 만드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추세로 보면 향후 제주의 MICE 산업은 더욱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그래서 원희룡 지사는 민선 6기 도정 출발 당시 제주의 공기업사장 및 산하단체장 선임과 관련한 인터뷰에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대표이사인 경우엔 반드시 이 분야의 전문가를 모셔오겠다” “한국에 없으면 외국에서라도 찾겠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1일 열릴 인사청문회에서 손정미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대표이사 내정자가 향후 ‘제주지역의 특화된 MICE 산업의 비전’을 학자가 아니 경영자로서 어떻게 제시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경영’은 ‘실적’으로 말해야 한다.

2003년 창립이후 경영상 어려움에 봉착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손정미 대표이사 내정자가 인사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하고 CEO로서 많은 국내·외 회의와 전시회를 제주에 유치해, 경영의 새로운 활로를 찾게 할 구원투수가 될지, 아직 미지수다.

손 내정자의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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