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낳은 당대의 명필' '이 고장에서 지금까지 태어난 가장 큰 예술가요, 근대 한국 서예계의 거성'

모두 소암 현중화 선생을 일컫는 말이다.

행초서를 주로 썼던 소암 선생이 사망한지 올해로 6주기를 맞아 소암 선생 추모사업회(회장 김순택)는 소암 선생을 기리기 위해 오는 6일 오후 3시 서귀포학생문화원에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서예평론가 정충락씨가 소암 선생을 왜 기려야 하는지 선생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통해 설명하고 최 렬 가나아트센터 기획실장이 선생을 어떻게 기릴 것인지 소암 선생 기념사업 추진방향을 제시한다.

발표에 이어 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된다.

한편 소암 선생은 1907년에 5남 4녀 중 장남으로 서귀포시 법환동에서 태어났다.

1924년 일본으로 건너간 소암 선생은 1932년 와세다 대학 행정학과 전문부 2학년을 졸업, 1937년에 일본 서도 대가인 마쓰모도 호오수이 선생 문하에서 3년간 사사를 받는다.

그 후 일본에서 이름을 날리던 소암 선생은 1955년에 제주도로 귀향한 후 교직 생활을 하면서 국전 등에 작품들을 출품, 제주와 광주 등에 소묵회를 결성해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1997년 91세로 일기를 마친 소암 선생은 <십오야망월(十五夜望月)> <금강산헐성루(金剛山歇惺樓)> <차심별제운(次沈別提韻)> 등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