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50) 제32대 제주지방경찰청장은 4일 취임 일성으로 기초질서 위반행위와 교통무질서 엄중 단속, 집회 현장에서 불법 무관용 원칙 확립 등을 강조했다.

이승철 청장은 이날 오후 제주경찰청 4층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 취임사에서 “세월호 사고로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우려가 높은데 안전의 기반은 질서”라며 “가벼운 기초질서 위반도 이를 방치하면 결국 큰 인재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제주 경찰의 지향점을 ‘안전한 제주, 사랑받는 제주경찰’에 둔 이 청장은 경찰이 단순히 사건사고를 예방하는 소극적 활동에 그치지 않고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사회를 조성하는 적극적 활동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112 신고 총력대응체제 내실화, 현장 대응 골든타임, 주폭과 동네조폭 등 서민생활 위협 범죄 무관용 원칙 등을 지시했다.

도민 중심의 치안서비스 의식을 강조하며 범죄피해자 보호활동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과 협력 치안을 더욱 공고히 하는 등 주민에게 다가서는 경찰을 약속했다.

경찰 내부적으로도 상하간의 벽을 더 낮춰 상급자와 하급자가 서로 존중하고 경애하는 문화를 만들자고 주문했다.

이 청장은 취임식 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제주경찰청이 33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추진 중인 청사 이전 문제에 대해 “와보니 청사가 작고 좁다”며 “예산을 조기에 집행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말했다.

경남 안동 출신인 이승철 청장은 경찰대학 2기로 강원청 평창서장, 서울청 은평서장, 서울청 경비부 경비1과장, 경찰청 외사국, 일본 대사관 참사관 등을 지냈다.

▲강원청 평창서장 ▲서울청 은평서장 ▲서울청 경비부 경비1과장 ▲경찰청 외사국 ▲일본 대사관 참사관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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