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팔달산 토막시신의 주인이 여성 중국동포로 추정되면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박모(50대 중반·중국동포 추정·가명)씨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10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9일 오후 1시 39분쯤 제주시 용담동 소재 모 레스토랑 앞 해안가 바위에서 고무장화 안에 사람의 왼쪽 다리가 들어 있는 것을 주변에서 해안정화 활동을 벌이던 해군병사 김모(21)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11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발견된 신체일부는 발 사이즈가 270㎜인 장화 안에 들어 있던 다리로 무릎 아래 부분으로 43㎝ 길이다. 발에는 양말이 두 겹 신겨져 있었으며, 발 길이는 약 230㎜로 발견된 당시 이미 백골화가 진행된 상태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부검결과 신장 163∼169㎝의 성별식별이 불가능한 사람의 것으로 부식 등의 이유로 사람의 몸에서 자연 이탈된 것으로 밝혀졌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