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백초과 / 여러해살이풀

◆ 학명 : Saururus chinensis (Lour.) Baill.

◆ 꽃말 : 행복의 열쇠, 가련


산책길에 나섰다가 먼 곳 인데도 여름 햇살 아래 흰빛이 도는 모습에 시선이 멈춥니다.

가까이 가 보았더니 삼백초가 무더기로 피어 있는데, 아마 관상용으로 심어 놓은 듯 하다.


꽃과 뿌리가 하얀색을 띠며 윗부분에 달린 2~3개의 잎 표면이 하얗게 변하는 데서 '삼백초'라고 부릅니다.

6~8월에 흰빛이 도는 이삭모양의 작은 꽃이 모여 피는데 꽃잎은 없고, 6개의 수술과 3~5개의 홑암술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가을의 열매는 둥글게 익어갑니다.

삼백초의 키는 어른 허리 정도로 자라고, 뿌리줄기는 옆으로 기면서 자랍니다.

잎은 어긋나 있고 잎의 앞면은 연한 녹색, 뒷면은 흰색이지만 줄기 위쪽에 달리는 2~3장의 잎은 앞뒤 모두 흰색의 특이한 점입니다.

이 아이는 오히려 꽃 보다 흰색의 잎이 특이하여 잎에 관심이 집중되다 보니 관상용으로 쓰임새가 있습니다.

제주도의 숲 속 물기가 많은 곳이나 습지에서 주로 자라는데, 번식력도 상당히 좋아 주어진 환경에서 잘 자랍니다.

삼백초는 어성초와 더불어 귀한 약초로 뿌리, 잎, 줄기, 꽃 전체를 약으로 씁니다.

현재는 삼백초를 활용한 '삼백초차'로 많은 사람들이 마시기도 하고, 효소로 만들어 먹기도 하는군요.

 

고혈압, 부인병, 염증 치료, 변비, 두드러기, 축농증 치료, 체질 개선에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어서 꽃이 필 무렵 식물 전체를 채취하여 말려서 사용하기도 하고, 달여서 차 대용으로 마시면 이뇨 활동에 특효가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숨겨진 성분과 효능이 알려지지 않아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약초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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