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15일 수협중앙회 제주어업정보통신국을 방문해 제주 연근해에서 조업 중인 어선들에게 안전과 만선을 기원하는 격려메시지를 전달했다.

 원 지사는 조업 중이던 서귀포선적 702해진호 선장과 무선 교신에서 “고기 많이 잡으시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안전하게 조업에 임해 달라”고 당부하고 “제주도에서 여러분들이 더 좋은 여건 속에서 조업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어업인들과의 교신에서도 자주 어업현장을 방문하여 어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조업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문제점들을 적극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원지사는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의 지원으로 우리나라 해역 총 41곳에 설치가 완료된 VHF-DSC 위치자동발신시스템 구축 현황을 보고 받았다.

 VHF-DSC는 초단파대 무선전화인 VHF(Very High Frequency)통신기에 위치발신기능이 가능한 DSC(Digital Selective Calling) 기능을 이용하여 유사시 선박의 위치가 자동 발신되는 시스템이다.

 우리나라 연안 120km 범위내에서 조난신호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구조대처가 가능하며 어선 뿐만 아니라 상선 등에도 이 장비가 설치돼 있으면 조난신호를 즉시 파악해 대응할 수 있다.

 특히 이 시스템은 최근 여수와 완도 해역에서 조업 중 사고가 발생한 어선의 선원들을 구해내며 어선사고 구조에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

 원지사는 이 자리에서 “통신국은 일선 어업인들의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매우 중요한 곳”이라며 어업인들이 안전하게 조업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통신국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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