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8년 이후 증가세를 보이던 제주도내 고도비만 학생 비율이 올해들어 내림세로 돌아섰다.

2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올 1학기 도내 초.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비만 여부를 조사한 결과 고도비만 학생은 모두 906명으로 전체 학생의 1%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고도비만 학생 973명(1.09%)과 비교해 소폭 줄어든 것이다.

연도별 도내 고도비만 학생수 증감 추이를 보면 지난 1999년 0.73%에서 2000년 0.67%로 소폭 감소했다가 2001년 0.93%로 다시 상승곡선으로 돌어선 이후 2002년 1.09%로 정점을 이뤘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올해의 경우 초등학교 남학생이 279명(1.04%), 여학생 136명(0.55%)이 고도비만으로 나타났다.

중학교는 남학생 139명(1.31%), 여학생 98명(1.03%)였으며 고등학교는 남학생 16명(1.46%), 여학생 108명(1.19%)으로 집계됐다.

고도비만은 실측체중에서 신장별 표준체중을 뺀후 이를 다시 신장별 표준체중을 나누고 100을 곱한 수치인 비만도가 50을 넘은 것을 뜻한다.

도교육청은 비만학생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초등학생 대상의 '튼튼이 캠프' 운영과 식습관 교정 교육 등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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