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학생들은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그 극적인 예로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게 나타난 것으로 들 수 있는데 그 중 청소년 자살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자살률은 교육부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 9월까지 4년 9개월 동안 전국 초 , 중 , 고등학생 중 자살한 학생의 수는 630명으로 2.74일에 1명꼴로 청소년들에 자살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여성가족부는 청소년의 자살원인을 극심한 스트레스로 판단하고 2012년 “학교폭력 예방 또래상담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면서 전국 초·중·고등학교로 확대운영 되었다.

또래상담은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과 돕는 청소년 모두가 성장하는 프로그램이다. 청소년이 뽑은 고민상담 대상 1순위인 '또래친구'를 통한 현장상담이고 훈련을 받은 청소년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또래친구를 지지하고 지원하는 과정을 통해 문제해결을 돕는다. 이는 고민이 있는 청소년들은 전문적인 상담사보다 자기와 같은 또래 청소년에게 쉽게 마음을 열고 고민을 털어 놓을 수 있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여성가족부에서는 또래상담사를 지원받아 소정의 훈련과정을 이수한 청소년들을 배출하여 청소년 또래상담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는 물론, 학교폭력 예방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럼 청소년 상담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또래상담자로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솔리언 또래상담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 또래상담 훈련프로그램은 청소년들에게 주변의 또래들과 좋은 친구관계를 맺으며, 또래청소년들의 문제해결에 조력하고 그들과 더불어 성장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능력을 훈련시키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수료증이 나오고 정식으로 상담을 시작하여 친구들의 고민을 덜어주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하면 소문이 날까봐 상담을 꺼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상담한 내용은 비밀보장이 되기 때문에 안심하고 받을 수 있다.

앞으로 고민이 있는 학생은 혼자 해결하려고만 하지 말고 주위에 있는 또래상담사를 통해 상담을 받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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