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28일, 교육부(장관 서남수)는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수업 운영을 토론, 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개선하고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를 발표하였다.

OECD 학생들의 ‘삶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가장 낮은 수준에 위치한 한국 학생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된 원인은 시험, 성적 등 과도한 학업스트레스였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학생들은 수행평가를 잘 받기 위해 심지어는 줄넘기까지 과외를 받고 있다. 그러니 친구들과 놀고, 수다 떨고, 취미생활을 즐기는 아주 평범한 여가활동을 즐길 시간이 별로 없을뿐더러 다양한 체험활동을 경험하고 느끼지 못하는 것이 대한민국 학생들의 현실이다. 이것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교육부는 ‘자유학기제’란 대범한 해결책을 내놓았다.

자유학기제란 학기 중 한 학기를 시험이 아닌 수행평가로 학생들의 내신을 평가하여 사교육을 배제하며, 학생들의 진로탐색의 기회를 갖는 제도이다. 학생들이 숙제와 시험, 성적 등 학업에 따른 압박감에서 1학기라도 조금 쉴 수 있는 여유를 주고, 지금 시기가 아니면 놓칠 수도 있는 자신의 꿈과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주는 것이다.

이 자유학기제가 올해 전국 중학교의20%인 600개의 학교에서 운영되었고, 내년에는 1500개교로 확대 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자유학기제 지원을 위한 선도교육청으로 선정되어 운영됨에 따라 제주도내 모든 중학교가 1학년 2학기를 대상으로 자유학기제 연구학교(2교) 또는 희망학교(42교)로 운영할 수 있게 되었고, 준비 기간(약 6개월)을 거쳐 2학기부터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교육부는 2016년 3월부터 전국의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자유학기제를 통해 느낀 바로는 학생들은 본인의 진로의 안정감을 얻을 수 있으며 학업에 열중하면서도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어 진로탐색의 기회와 공부에 지쳐있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체험거리를 제공해주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앞으로 많은 학생들이 자유학기제를 통해 청소년체험활동을 경험하고 느끼며 스스로 꿈과 진로탐색의 기회를 갖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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