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는 제주를 대표하는 문화중 하나다.

그동안 제주 해녀에 대해선 학술적인 연구는 물론이고 영화, 다큐멘터리, 사진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접근해왔다.

지난 30일 저녁 7시 30분, 제주문화컨텐츠연구소(소장 김근혜)가 제주시 삼도동에 위치한 세이레아트센터에서 제주 해녀를 다각적인 문화콘텐츠로 재해석한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제주문화컨텐츠연구소는 올해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현승환) 육성 지원 사업(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에 선정돼 ‘해녀 이름을 잇다’란 주제아래 음악, 사진, 영상 등을 통해 ‘제주의 삶’을 조명했다.

그동안의 작업 결과를 정리한 작은 음악회와 사진전이 마련됐다.

작은 사진전
사진 작품들

음악회에서 이기쁨과 강아솔, 로큰롤라디오, 에브리싱글데이가 ‘숨비소리’와 ‘물의 아이’ 등 해녀를 다룬 노래들을 열창했고, 이에 앞서 미니 다큐멘터리 ‘침중풍경’의 티저 영상이 상영됐다.

이기쁨
강아솔
로큰롤라디오
에브리싱글데이

행사장 로비에선 ‘제주의 삶을 담다-Life of Jeju’ 사진전이 진행되고, ‘해녀 이름을 잇다’ 음반도 소개됐다.

제주문화컨텐츠연구소는 지난 8월 13일 음악집 ‘해녀 이름을 잇다’의 수록곡 중 첫 곡을 프롬의 디지털 싱글앨범 ‘그녀의 바다’와 함께 발표하고, 8월 20일엔 미니 다큐멘터리 ‘침중풍경’을 선보였다.

9월 2일 ‘해녀 이름을 잇다’에 실린 13곡 전곡이 뮤직비디오 ‘언제부턴가’와 함께 공개됐고, 9월 10일 이후 ‘제주의 삶을 담다-Life of Jeju’ 사진 촬영이 진행됐다.

제주 해녀를 제주사람이 아닌 지역 사람들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재해석하고 또한 그것을 음악으로, 사진으로, 다큐멘터리로 제작했다는 것이 매우 신선한 문화 충격이었다.

제주문화컨텐츠연구소의 이러한 노력은 앞으로 여러 유형의 제주 문화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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