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시간제 보육서비스로 Me Time의 여유를... 강현수 서귀포시 여성가족과 보육담당 최근에 발표 된 대학 논문에 의하면 전업주부가 직장에 다니는 워킹맘에 비해 양육스트레스도 더 많이 받고, 더 우울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사 업무의 스트레스는 일반 스트레스에 비해 3배가 높고, 양육스트레스는 우울증을 유발하여 면역체계를 떨어뜨리게 되는데 이로 인해 양육의 질은 떨어지고, 가정이 불안해지는 요인이 된다고한다. 이런 과도한 양육스트레스의 해결방법으로 요즘 많이 등장하는 이슈가 바로 미타임(Me Time)이다. 미타임은 스트레스 해소와 에너지 재충전 등을 목적으로 자신 만의 시간을 갖는 것을 말하는 신조어다. 이 미타임을 통해 양육에 지친 엄마들은 잠시 쉬면서 뇌를 활성화 하고, 방전된 에너지를 끌어올려 자존감을 회복하고 건강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어서 요즘 육아맘에게 미타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한다. 하지만 엄마가 아무리 미타임을 원해도 잠시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나 시설이 없다면 소용이 없는데 서귀포시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가정 양육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하여 2014년 한 해 동안 시간 선택제 보육서비스 시범사업을 도내 처음으로 실시하였다. 그동안 어린이집을 이용하지 않는 가정에서 병원이용이나 취업준비 등 짧은 시간 보육을 희망할 경우 맡길 곳이 마땅히 없었는데 시간제 보육서비스를 실시하게 되면서 이런 생활불편이 해소가 되었다. 시간당 2천원(맞벌이는 1천원)의 적은 비용으로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고, Me Time이 필요한 엄마에게 아주 소중한 시간을 선물해 준 것이다. 내년에는 제공기관이 2개소에서 4개소로 늘어나게 된다. 육아는 체력전이다. 양육도 작전이다. 에너지가 없이는 곧 침몰할지도 모른다. 소중한 아이를 위해 엄마에겐 엄마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새해에는 좀 더 가까운 곳에 제공기간이 생긴다니까 무조건 참고 희생하지 말고, 똑똑하게 이용하고 스마트하게 Me Time을 챙겼으면 좋겠다. 엄마도 행복하고 아기도 행복한 서귀포시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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