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초고층 건물 드림타워에 교통혼잡에 따른 대책을 요구한 가운데 사업자가 교통부담금을 2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드림타워 시행사인 동화투자개발은 교통부담금을 기존의 36억원에서 78억원으로 늘리는 교통대책 변경안을 제주도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동화투자개발은 인근 도로 3군데의 확장과 신설비용을 부담하고, 대형버스와 택시주차장도 늘릴 계획이다.

당초 218m 56층 쌍둥이 빌딩으로 허가받은 드림타워는 원희룡 제주도정 출범 이후 직권취소를 언급하며 강력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사업자 측이 지난해 11월 건축계획을 168m 38층으로 낮춘 가운데, 사업자 측이 원 도지사가 요구한 교통대책까지 제출했다.

이번 교통대책은 원 지사가 지난해 11월 20일 열린 제주도의회 324회 정례회에서 김태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의 도정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상당한 비용이 들더라도 교통유발 충분히 흡수할 수 있는 제대로 된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허가하면 안된다. 기존 36억원의 교통개선부담금만으로는 너무 무책임하다 "고 답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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