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가 활력을 잃은 감귤현장을 찾아 "비상품감귤 경매 제외를 위한 제도적 보완과 감귤 부산물 등 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한 윈윈정책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에 감귤가공용 수매 및 감귤박 처리업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조천농협 감귤유통센터 및 성산읍 신천리에 소재한 감귤박 처리회사인 남해상사에서 현장 도지사실을 운영했다.

조천농협 감귤유통센터에서는 가공용감귤 수매현장 및 선과현장을 둘러보고 감귤농가 10여명을 비롯한 손유원 도의원, 강덕재 농협제주지역본부장, 김진문 조천농협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감귤수매와 관련한 감귤정책에 대해 진지한 대화와 토론의 장을 열었다.

이날 대화에서 원희룡 지사는 "감귤가격 제값받기를 위해 수도권 경매 9개 업체와의 협약 등을 통해 비상품 감귤인 경우 경매를 할 수 없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하며 "감귤농가도 고품질 감귤생산 및 적정생산을 위해 적극 협조 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감귤 부산물을 처리하는 남해상사을 찾아 감귤박을 이용한 사료 제조공장, 농산물 건조장, 폐기물 재활용 시설 등 시설현황을 점검하고 최종수 남해상사 대표와 현용행 성산농협장, 제주개발공사 사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감귤가공 부산물 처리현황에 대한 처리업체의 감귤박 처리계획과 애로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원희룡 지사는 "감귤 부산물 재활용으로 감귤 효용가치 증대 및 안정적인 감귤가공체계 구축으로 감귤산업발전을 통한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업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또 "감귤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감귤 농가를 위해 감귤박 처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감귤박 처리업체의 환경 기여 등 공익성을 고려해 제주도정과 가공처리업체가 윈-윈하는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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