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이르면 23일 늦어도 25일 전에는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 인선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설 연휴 뒤 첫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김 실장은 이날 회의를 끝으로 공식 업무를 마감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가 김 실장 후임 인선 발표 시기를 늦어도 25일로 무게가 실리는 이유가 있다. 오는 25일로 박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는 데다 다음 달 1일 쿠웨이트 등 중동 4개국 순방길에 오를 계획에 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 17일 청와대가 "설 연휴가 지난 뒤 적절한 시기에 김 실장의 후임 인사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어 김 실장 후임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것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재 후임 비서실장 하마평에는 권영세 주중국대사와 김병호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김원길 전 보건복지부 장관,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 이경재 전 방송통신위원장, 이주영·이한구 새누리당 의원,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허남식 전 부산시장 등 약 10여 명이 거론되고 있다.  

박 대통령 취임 초 부터 비서실장 후보로 거론됐던 제주출신 현경대 평통수석부의장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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