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사무처장 인사문제로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간 갈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일 도의회 의장 인사 추천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추경예산안 처리와 관련한 기자회견 자리에서 의회 사무처장 인사문제에 대한 기자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원 지사는 “지방자치법에 도의회에 직원을 임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장의 추천에 따라 하도록 돼 있다”며 “이번 의회사무처장을 임용하는 과정에서 추천이 충실히 이뤄졌느냐, 이런 점에 대해서는 의장 입장에서는 미진한 부분이 상당히 있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는 의장 추천권이 충분히 보장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도에서도 인지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 도의회 인사에서는 미진한 부분이 발생하지 않도록 실무진에서부터 원칙을 지키고 의장의 의견을 반영하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의회사무처장 인사문제를 둘러싼 도와 의회의 갈등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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