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당 김남수 선생

구당 김남수 선생은 지난 2008년 KBS 추석 특집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탄 침구인이다.

1915년 전라남도 광산군에서 태어난 구당 선생은 28살이던 1943년 서울에서 침술원을 개원하며 침구사의 삶을 시작했다.

침 뜸으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한의사 단체 등이 불법 시술을 문제 삼으면서 수년 간 논란에 휩싸였고, 무려 43차례에 걸쳐 정부기관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2000년부터 한국정통침구학회장과 뜸사랑 봉사단장 등을 맡고 있는 김남수 옹은 침 뜸의 세계화와 대중화를 위해 현재까지 한국, 중국등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구당 김남수 선생은 우리나라 나이로 올해 101살이다.

6일 오전에 고령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정하게 제주를 찾았다.

물론 구당 선생이 평생 강조하는 침 뜸을 널리 보급하기 위해서다.

그는 “집은 만년이지만 뜸은 사람이 있을 때 까지 남는다”라고 말하며 제주야말로 자연치유와 장수의 조건을 두루 갖춘 힐링의 최적지”라고 극찬했다.

6일 오전 제주를 찾아왔다

제주를 침구의학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제주침뜸교육원’을 7일 개원한다.

구당 김남수 한국정통침구학회 회장의 제주방문은 그동안 자연치유에 관심을 보여왔던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와 도내 인사들의 요청이 있었다.

구당 김남수 선생은 최근 중국에서 침술병원을 운영하며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제주에 개원한 ‘제주침뜸교육원’ 설립을 계기로 2014년 고향인 전남 장성에 조성한 ‘무극보양뜸센터’와 유사한 ‘제2의 구당촌’을 앞으로 제주에 조성하여 세계적인 ‘자연치유센터’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세계 각국은 침뜸을 받아들여 국민 건강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한의사 업계의 반대로 인정을 받지 못해 아쉽다고 얘기하면서 한중 FTA 체결에 따라 중국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한 한의사와 침구인들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6일 오전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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