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는 9일 오전 도청 2층 회의실에서 주간정책회의를 갖고 두 가지 사항을 강조했다.

하나는 최근 보광그룹이 투자진흥지구에 포함시켜달라고 요청한 섭지코지의 국공유지에 관한 얘기다.

섭지코지의 국공유지는 공유수면과 도로여서 매각대상이 될 수도 없고 매각방침도 없다고 하고 국공유지를 외국자본에게 팔아넘겨 판매차익만 취하는 일은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되며 후손들에게 두고두고 비난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는 도의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담당 국장이나 실무자가 답변을 해서 넘어갔는데도 언론엔 의원들이 제기한 문제만 일방적으로 보도되고 해명에 따른 내용들은 제대로 전달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획조정실과 소통정책관실이 역할분담을 해서 때를 놓치지 않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들어 원희룡 지사가 도민 여론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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