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상효동 김인경 씨(72) 농가는 지난 1일 첫 출하를 시작으로 kg당 2만2000원선에 망고를 출하하고 있다.

김씨 농가는 에너지 절감을 위해 보온커튼, 지열, 지하공기, 천창 이중 비닐 등의 다양한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사업장이다.

그 결과 연간 난방비 70%이상을 절감하는 효과와 함께 여름철 냉방을 공급 꽃눈 분화를 촉진할 수 있어 충실한 열매가 빨리 달려 그만큼 수확시기도 일반농가 보다 15일 정도 앞당길 수 있었다.

특히 여름철 야간에 찬 공기를 공급해 꽃눈 발생을 촉진시켜 가온을 10월 말 경으로 앞당길 수 있었고, 자연에너지 등을 이용하면서 한 겨울철 유류비 비용 부담이 줄어들 수 있어 수확시기도 3월 초로 앞 당겨지면서 가격 상승효과도 나타났다.

실제로 과거 에너지 절감시설 미 설치 시 연간 7000만 원의 유류를 사용했으나 설치 후 2000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출하결과 ㎏당 10만원으로 계속 높은 값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김씨 농가는 올해 7000kg 정도의 망고를 생산, 3~4월에 출하되는 망고 평균가격이 ㎏당 2민2000원 수준인 점을 감안했을 때 약 1억5000만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 자연에너지 등을 이용한 다양한 에너지절감 시설을 이용한 겨울철 난방비 절감은 물론 여름철 저온관리로 꽃눈 분화를 충실하게 할 수 있는 방법과 착과 증진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 정착시켜 인근 농업인에게 기술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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