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추위에는 살이 시리지만 봄 추위에는 뼈가 시린다”라는 속담이 있다. 3월이라곤 하지만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것을 보면 아직도 겨울의 끝자락에서 벗어나지 못해 우리들의 몸과 마음은 여전히 움츠리게 한다. 하물며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요즘 추위가 오죽하랴. 이들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 본다.

우리 시에서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노인들의 보건위생 수준 향상을 위하여 이미용료 및 목욕료를 지급하고 있다. 이·미용료는 월 5,000원, 목욕료는 월 6,000원(2회분)씩 격월로 지급된다.

이렇게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노인들에게 이미용료와 목욕료가 일부 지원 되고 있으나 실제 이용요금에 비해 모자라는 실정이어서 우리시에서는 이․미용업소 및 목욕업소와 연계하여 어려운 이웃인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노인들을 대상으로 이․미용료 및 목욕료 등을 할인(감면)해주는 “사랑나눔 행복카드제” 를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랑나눔행복카드” 참여업소는 모두 103개소이며 이중 이용업 29개소, 미용업 49개소, 목욕장 25개소이다. 참여업소에는 입구에 사랑나눔 행복카드 참여업소라고 부착되어 있으며, 참여업소에 대해서는 매년 쓰레기봉투(4만원상당) 지원과 함께 공중위생서비스 등급 평가시 가점 부여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수혜대상은 시설입소자를 제외한 기초생활수급자 노인들이며 이․미용료(컷트) 50% 할인 및 목욕료는 회당 3,000원으로 참여업소를 이용함으로써 소외계층의 공중이용 생활에 경제적 부담이 경감되면서 시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우리 시에서는 사랑나눔행복카드 사용기간이 금년 3월 31일자로 만료됨에 따라 사용기한을 2015년 4월 1일부터 2017년 3월 31일까지로 2년 연장하고 오는 3월말까지
대상자들에게 카드를 재발급하여 지속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희망과 행복의 중심 서귀포시 건설을 위한 시책 추진에 적극 협조해 주신 이·미용사회시지부,
목욕장업 대표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웃사랑 실천이 다양한 분야에서 계속 확산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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