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치러진 전국조합장동시선거에서 당사자는 물론 현장 관계자들까지 긴장하게 만든 투표결과가 논란이 되고 있다.

고산농협에서 사상 초유의 1표차 개표 결과가 발표된 것이다.

이 개표의 주인공은 1번 이성탁 후보와 2번 홍우준 후보로, 1번 이성탁후보가 288표, 2번 홍우준 후보가 287표를 얻었다.

이후 위원회 직권으로 재검표가 진행됐고 재검 결과와 관련해 3번의 위원회 회의가 이뤄졌다.

제주시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은 위원장을 포함 모두 8명이다.

문제는 무효표로 처리된 부분이다.

 

무효처리된 투표용지

처음 개표당시에는  1번 이성탁 후보에게 찍은 표가 인정되어 총 득표수 288표로 이성탁후보가 당선 되었다.

이후 2번 홍우준 후보 측의 재검 요구에 따라 재검이 이루어졌고 재검 시 문제가 된 투표용지는 제주시선거관리위원회의 회의를 거쳐 무효처리되었다.

당시 회의에서는 위원들의 의견이 분분한데다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워 무효처리로 결론내렸다.

이에 1번과 2번 후보 모두 287표로 득점을 하게 되었고 연장자 우선 순위에 따라 1번 이성탁 후보가 낙선되었다.

12일 오전, 동점으로 연장자 순위에 밀려 낙선된 이성탁 후보 측에서 제주도선관위에 또다시 문제 제기를 하였다.

이후보 측에서는 선관위에서 미리 배포한 자료의 기표 인정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선관위의 자료에 따르면 투표용지에 도장이 반 이상 찍힌 선거용지는 유효표로 인정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선관위 자료

낙선자 측에서는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향후 행정소송까지 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향후 이 문제가 어떻게 결론 내려질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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