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가 18∼20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리는 제1회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문화정상회의에 아시아·태평양 지부(ASPAC) 대표회장으로 참석해 제주 문화 마케팅을 펼친다.

UCLG와 빌바오시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회의의 주제는 '문화와 지속 가능한 도시'로 세계 여러 지방정부의 정상과 문화 전문가, 유럽연합(EU)·유엔(UN) 문화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가한다.

원 지사는 18일 개회식에서 제주의 문화가 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어떤 역할을 하는가에 대해 발표한다. 참가자들에게 아시아·태평양 지부에 문화분과위원회를 설립하고 위원회 담당(Coordinator) 역할을 할 것도 제안한다.

그는 빌바오시 시장과 구겐하임 미술관장, UN 문화권리 특별보좌관 등과 면담하며 제주도의 '지붕 없는 박물관', 문화를 통한 원도심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ASPAC 대표 회장인 원 지사는 지난 2월 UCLG 회장단 소집회의에서 국제협력관을 통해 세계환경수도평가 시스템 공동 구축과 제주-ASPAC 국제보호지역 재난관리 네트워크를 제안하기도 했다.

문화정상회의(Culture Summit)는 지속 가능한 발전에 문화가 차지하는 중요성을 인식하고, 문화를 정책의 우선 과제로 해 도시와 지방정부 간 상호 현장 학습을 장려하기 위한 회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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