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지역의 건설 경기가 호황을 누리면서 가는 곳 마다 신축 또는 증·개축 공사가 한창이다.

그런데 다수의 공사 현장은 허술한 안전관리로 불안한 상황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특히 관광객과 많은 시민들이 오고 가는  제주시 연동과 노형동 일대는 유난히 그렇다.

18일 오후 2시30분쯤 제주시 노형동 모 대형호텔 리모델링 공사 현장에서 건물 주위를 감싸고 있던 철제 가림막이 무너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노형동 현대해상 부근)

다행히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안전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고가 나자 시공사 측은 주변 인도를 통제하고, 크레인을 동원해 상황 수습에 나섰지만, 철제 가림막은 이미 기울대로 기울어진 상태였다.

가장 심하게 기울어진 부분을 쇠파이프 3~4개로 떠받치고, 크레인으로 가림막을 통째로 들어 올린 뒤 인부들을 동원해 그 위에서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시공사 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이 정도 바람에 가림막이 무너질 정도면 만약에 태풍이 불었다면 더 큰 사고가 발생했을 것이라며 공사 현장에 대한 철저한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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