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제주생협이 올해 두 번째 공동체상영회로 후쿠시마 4주기를 맞아 <밀양 아리랑>을 상영한다.

박배일감독의 <밀양아리랑>은 밀양 송전탑 건설을 막기 위해 싸워온 주민들에 대한 기록이다.

박배일 감독은 3년간 밀양에 직접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밀양전>(2013) 등 밀양 주민들의 투쟁을 기록하는 관련 작품들을 만들었다. <밀양아리랑>은 <밀양전>을 잇는 후속작이다. 2014년 DMZ국제 다큐멘터리영화제 경쟁작품으로 상영되었고,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 2014년 12월 서울독립영화제 경쟁작으로 상영되기도 했다.

올해 7월 정식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밀양아리랑>은 개봉에 앞서 좀 더 많은 이들의 관람을 위해 3월부터 지역의 공동체상영회를 진행하고 있다.

감독은 연출 의도를 이렇게 표현했다.

주민들이 부르는 구슬픈 아리랑 속엔 핵과 송전탑, 민주적이지 못한 에너지 구조, 소비문화의 신화, 공동체가 파괴 된 폭력적인 국가에 살고 있는 우리의 욕망과 그들의 한이 녹아있다.

밀양 주민들은 묻는다. ‘왜 수도권에서 쓸 전기를 보내기 위해 우리의 목숨을 담보 잡혀야 하는가?’, 이 물음에서 시작 된 질문은 ‘왜 핵발전이어야 하는가?’로 확장된다. <밀양 아리랑>은 밀양 투쟁의 의미와 주민들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나선다. 

상영일시는 오는 3월26일(목) 저녁7시이고 상영장소는 한살림제주 노형매장 5층 강당(제주시 노형동 과원북4길11)이다. 한살림제주 영화모임 ‘함께하는 삶을 꿈꾸는 카메라’가 주관하며 한살림제주생협이 주최한다. 

 도민누구나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5,000원이다. 러닝타임은 127분.

상영에 대한 문의는 한살림제주생협 전화 747-5988.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