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반이라 하였던가. 어느덧 순한 양의 해 새로운 설계로 희망과 행복을 꿈꾸며 시작한 2015년도 이제 한 분기를 마감할 시간이 되었다.
3월 들어 서귀포시에서는 친절, 교통, 환경이라는 3대 과제를 시민운동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발 벗고 나섰다.
이제야 시작한 일이 아니라 기존에 지속해오던 사업인데 기초질서 의식이 사회문제로 대두되어 더 이상 미루면 안 되는 상황까지 온 것이 아닌가 우리 모두 돌아온 길을 뒤돌아보아야 할 때인 것이다.
60, 70년대 새마을 운동이라는 국민운동으로 전쟁의 폐허에서 현재의 모습으로 탈바꿈 할 수 있었던 국민정신을 다시 새롭게 일깨워야 할 때인 것 같다. 시간과 공간속에서 조금만 나를 양보 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진정 아쉽다는 것을 새삼 느껴본다.
첫째 환경문제를 생각해보면 쓰레기처리를 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과 예산을 소비하고 있다. 행정에서 클린하우스 설치를 할 때는 시민 스스로 행정의 주도하는 분리배출을 완벽하게 해주실 것을 믿고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면서 깨끗한 집, 쓰레기가 잠시 머물다 가는 집이라는 멋진 환상을 꿈 꿨다. 하지만 현실의 클린하우스는 시민들의 원성과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흉물로 전락하고 있다. 배출하는 시민들의 서귀포시를 사랑하는 조그만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
학교가 있는 시내에서 등하교시간에 주변 거리를 보면 우리 환경의 미래는 암울할 뿐이다. 과자 봉지 하나 무심코 버리는 어린이가 어른이 되어 담배꽁초 하나 버리는 것은 쉬운 일이기 때문이다. 자원봉사활동이라는 제도 때문에 종종 학생들이 주민센터에 찾아와 본인에게 해당하는 시간만큼 환경정비를 하곤 한다. 이것보다 학교에서 주1회 학교주변 환경정비를 실시하여 봉사활동 시간을 반영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닐 것 같다.
환경은 행정에서만 책임지는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책임인 것을 강조 하고 싶다.

둘째 교통문화에 대하여 생각해보고자 한다.
자동차가 생활 수단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그래서 사무실 주변 뿐 아니라 가는 곳곳마다 주차 때문에 많은 문제를 야기되고 있다. 오죽 했으면 안전을 위한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을 별도로 시행해야 할 정도로 차량 주차문제는 심각한 상태에 이른 것이다.
행정에서는 개인 주차장조성을 필요로 하는 시민에게 예산을 지원해주고 있다.
차량 한 두 대를 소유 하고 있는 가정이 많다. 이중 한대만이라도 자기 주차장을 조성하여 주차한다면 다소 숨통이 트일 것이다. 이에 앞서 출 퇴근 및 가까운 거리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 의식이 필요한 것 같다.

셋째 친절한 시민의식을 위하여서는 지속적 교육도 중요하지만 자기입장에서가 아닌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행동하면 친절문화운동이 성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본다.
모든 삶의 근원은 가정에서 이루어진다. 하루가 가정에서 시작되어 가정에서 마무리된다. 자기 집 주변 청소하기, 꽃 화분 가꾸기, 가족과 정겨운 대화하기를 생활하면 밝고 친절한 사회가 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해 본다.
시냇물이 모여 강물이 되고 바다에 이르듯 우리 큰 것만 바라지 말고 작은 것 에서부터 시작 하는 생활이 필요한 때이다.
기초질서는 공중도덕을 말하는 것이며 선진국 국민으로서의 척도인 것이다.
오늘의 참여가 내일의 희망을 만들어 간다라는 슬로건 아래 서귀포시 3대 혁신 과제가 성공적으로 이루어 질수 있도록 나를 양보하고 남을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기초가 바로선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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