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은 사람들이 키우는 동물에게 단순히 음식과 생활할 곳을 제공하고 그 동물을 보는 것에 만족하는 애완의 개념보다 깊은 동반자적 의미를 지닌다.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여 명에 달하면서 반려동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산업도 다양해지고 있다. 애견 패션시장은 물론이고 애견호텔, 미용실, 애견 방송, 식품업 등 반려동물에 대한 투자가 계속적으로 늘고 서비스도 고급화되는 추세라고 한다.
이제 길거리나 공원에서 흔히 만나는 반려동물이 주변 사람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반려동물을 위한 전용공간이 필요하다. 기존에 조성된 공원의 구석 일부분에 울타리를 설치하여 동물들이 목줄을 하지 않고도 동반자와 자유롭게 뛰어놀게 하고 배변시설을 갖추어 그곳에서 볼일을 처리하게 한다면 평소 느껴왔던 불편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미 외국에서는 전용공간을 만들어 등록된 반려동물에 한하여 이용할 수 있도록 시행한지 오래되었으며 국내에서도 서울 등 일부 도시에서 추진하고 있다. 전용공간 시설이 어려운 조그마한 공원에는 반려동물 배설물 처리도구 비치함을 설치하여 동반자 스스로가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반려동물과 같이 공원을 산책하는 동반자는 목줄을 반드시 매도록 하고 배설물 처리봉투를 지참하여 배설물을 처리봉투에 되가져 가야만 한다. 그들만의 공간에서 마음껏 뛰놀게 하는거야 말로 동물이 인간에게 주는 여러 혜택을 존중하는 것이라 생각해 본다.
제주투데이
webmaster@ijeju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