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와 화합의 새로운 아시아를 향하여'란 주제의 제10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5월 20∼22일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에서 열린다.

제주도·국제평화재단·동아시아재단 등이 공동 주최하고, 제주평화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포럼에는 50여개국의 전·현직 정상과 석학, 기업인 등 4천여명의 참가한다.

주요 의제는 외교·안보, 경제·경영, 환경·기후, 교육·문화·여성, 글로벌 제주 등 5가지다.

외교부, 동아시아재단, 한·중·일 3국 협력 사무국,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제주대학교, 인간개발연구원, 세종연구소, 국립외교원,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프리드리히나우만재단, 한국국제교류재단,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등 다양한 기관이 주요 주제와 관련된 59개 세션을 진행한다.

외교·안보(Peace) 분야 세션이 26개로 가장 많다. 경제·경영(Prosperity) 세션은 14개, 교육·문화·여성(Diversity) 세션은 9개, 환경·기후변화(Sustainability) 세션과 글로벌 제주(Competitiveness) 세션은 각각 5개다.

제주도는 10주년을 맞은 평화포럼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다보스포럼이나 보아 오 포럼과 차별화해 명실상부한 국제포럼으로 위상을 높이기 위해 외교·안보 세션을 50% 정도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유엔 거버넌스센터(UNPOG)와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WeGO) 사무국 세션이 지난해 1개에서 올해는 4개로 확대됐다. 이들 세션에는 세계 80개 도시 회원 및 국내 지방공무원 150여명이 참가해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전자정부, 수요자 중심적 지방전자정부 계획,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 교류와 협력, 전자정부를 통한 지방정부 신뢰성 제공 등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는 21일 개회식에 앞서 '독일 통일 이후 구조개혁과 한반도 통일의 성공 조건'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권영세 전 주중 대사와 대담한다.

존 하워드 전 호주 총리,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 리샤오린 중국 인민대외우호협회 회장 등은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는 '무엇이 세상을 리드하는가?'라는 주제의 특별대담을 한다.

포럼 첫날 오프닝 공연에서는 한국이 낳은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조수미(53)가 '천상의 아리아'를 들려준다. 코아모러스 밴드, 보리소비치의 첼로, 크냐제바의 바이올린, 이수아의 비올라 연주도 이어진다.

현창행 제주도 평화협력과장은 "주요 초청 인사를 아시아권에서 미주·유럽 등으로 확대했고, 북한에도 주요 인사의 참석을 요청해 답변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제주포럼이 '세계평화의 섬 제주'라는 브랜드를 극대화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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