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원희룡 지사가 작심하고 전임 우근민 도정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감사원 감사결과 민선 5기 제주도정에서 부당한 인사 등 여러 가지 사항이 지적된데 따른 것이다.

원희룡 지사는 6일 오전 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5월 정례직원조회에서 최근 발표한 감사원 감사결과를 언급하며, "도정의 수장부터 공직사회 사조직을 만들고 잘못된 편가르기, 공사(公私) 원칙을 무너뜨렸다"고 비판했다.

이날 원 지사는 "감사원 감사는 2011년부터 2014년 9월까지 이뤄졌던 일에 대해 지적했다"며 "비록 전임 도정에서 이뤄졌지만 그 일들이 일어났던 사고방식과 풍토, 그리고 그것을 가능케 했던 제주사회의 요인이 완전히 단절돼 있다고 할 수 없다. 지금 도정도 재발 가능성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재발방지를 위해 원인을 제거하고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당시의 환경·요인·습관들로부터 단호히 결별한다는 혁신의 의지를 다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심각한 문제에 대해서는 재발방치 차원에서라도 징계와 개선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특히 인사 분야는 일부의 일탈이라기보다는 도정의 수장부터 공직사회 내부의 사조직, 잘못된 편가르기 등으로 공사 구분이 흔들리고 원칙이 무너졌다”며 “이는 공직 전체가 고질적인 병폐가 있지 않고서는 발생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원 지사의 발언은 전임 도정의 병폐를 거울삼아 민선 6기 도정은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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