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덕식의 <유시도>
제주현대미술관에서는 지역네트워크 교류전 <섬의 변주곡>을 오는 5월 16일(토) 오후 3시에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제주라는 공간과 인연을 맺고 있는 세 명의 작가가 그려내는‘섬’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세 작가의 개성이 담긴 작업들을 살펴본다. 섬을 내면화하는 고권. 제주에서 성장하고 서울에서 작업하는 작가의 내면에 응축된 기억과 감정의 덩어리는 화면에 현실과 환상의 접점으로 표출된다. 섬의 생명력을 담아내는 정현영. 그녀의 작업에 있어서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자연에 대한 경외심은 인간적 삶으로 게워져서 서사적 추상을 탄생시킨다. 섬을 욕망으로 녹여내는 현덕식. 그는 수묵으로 얼음을 그린다. 얼음이 단단하게 얼고 부드럽게 녹는 물리적 과정을 욕망이 해체되고 만물의 근원인 순수한 물로 돌아가는 이야기로 승화한다.

 이러한 세 작가가 풀어내는 이야기들을 담은 작품 44점을 선보이며 전시는 2015. 7. 20(월)까지이다.

세 작가가 풀어내는 이야기들을 담은 <섬의 변주곡>전을 통해 제주현대미술관을 찾아오시는 관람객들이 유의미한 시간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 문의) 064-710-7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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