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월드컬처오픈(위원장 홍석현, 이하 WCO)이 제주와 세계문화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반을 함께 만들어 나가고 공동의 노력을 펼쳐나기기 위한 제주포럼 문화선언문을 발표했다.

제주도와 WCO, 제주를 사랑하는 예술인들 모임은 22일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호텔&리조트에서 제10회 제주포럼 '평화의 섬 제주, 문화를 이야기 하다' 세션을 개최했다.

올해 처음 마련된 이날 문화세션에서는 제주에서 활동하는 문화활동가 5명의 문화토크가 진행됐다.

정신지 인터뷰작가와 대런 사우스콧 제주위클리 영문편집장, 박소연 로컬푸드요리사, 문화공간 양의 김범진 관장·김연주 기획자, 이지영 곶자왈 환상숲 해설가가 참여해 제주에서의 일상적인 문화 활동을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풀어놨다.

이어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홍석현 위원장은 다채로운 문화가 전시되고 어울리는 열린 교류의 장을 펼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지역과 인류 발전에 이바지한 문화적 노력을 발굴하고 지원, 세계 지역 간 문화정책과 실천방안을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창의적인 문화플렛폼을 구축하는데 공동의 노력을 펼칠 것을 약속하는 '제주포럼 문화선언문'을 발표했다.

원 지사와 홍 위원장은 문화선언문을 통해 제주와 국내외 문화인들을 포함한 우리 모두가 문화를 통해 일상과 사회 곳곳에서 향기로움이 발산되고 행복한 지구촌을 만들기 위해 세계인들과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인류를 한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공동체 의식 속에 문화의 다양성이 존중되어야 함을 전제로 하고 환경을 포함한 정치, 경제, 사회의 전 분야에서 함께 조화와 균형을 만들어 가는 것을 목표로 새로운 협력의 구조가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세션 '파트 2'행사에서는 문학과 건축을 소재로 제주문화 발전을 모색했다.

조정래씨는 '문화 제주와 문학적 승화'를 주제로,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 백혜선 수석연구원은 '제주의 정체성, 제주의 문화풍경'을 주제로 발표했다.

토론에는 문학부분에 소설가 김훈·현기영, 시인 신경림, 문학평론가 방민호, 건축부문에 한국예술종합학교 민현식 명예교수, 김건축 김석윤 대표건축가, 가우건축사무소 양건 대표가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