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5시 제주그랜드호텔에서 코넥시아(CONEXIA)·제주문화관광연구소(이사장 김형수) 주최, 롯데면세점·제주관광공사 후원으로 ‘제주도 면세산업 활성화를 위한 포럼’이 열렸다.

이날 포럼은 홍성화 제주대 교수(관광경영학과)가 기조 발표에 나섰고 김동욱 제주대 교수(회계학과)를 좌장으로 이재홍 제주관광공사 본부장과 김주남 롯데면세점 본점장이 토론 패널로 나왔다.

제주대 홍성화 교수는 기조발표에서 제주지역 면세산업의 이익환원의 방법으로 바오젠거리 일대를 쇼핑센터로 지정하고 관련 시설 구축에 롯데-신라가 적극 협조하는 방안, 면세점 해외지사를 통한 제주 브랜드 홍보 강화 등을 제시했다.

또한 홍 교수는 지난 1~15일 롯데·신라 등 시내면세점 이용객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매장내 혼잡에 대한 지각 수준 평균이 5점 만점에 3.94점으로 매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용객수 대비 직원수가 부족하다는 응답도 평균 3.4점으로 높았고, 이 때문에 혼잡한 상황에서 직원들의 서비스품질이 떨어진다는 응답도 3.31점에 달하는 등 이용객들은 대체로 면세점들의 서비스 문제를 지적했다.

이용객들은 또 이동공간의 비좁음(2.89점)보다 휴식공간이 부족(3.11점)하고 위치도 적절하지 않다(3.14점)고 느끼고 있었다. 이와 함께 진열된 쇼핑상품의 위치를 찾기 어렵다(3.21점)거나 진열된 상품이 너무 많아 혼잡하다(3.06)고 여기는 등 체계적 진열에 대한 요구도 제기됐다.

한편 홍 교수는 시내면세점들의 '지역 상생'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번 포럼은 9월 16일과 17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되는 국내 유일의 국제면세여행유통산업전시회·컨퍼런스인 ‘IDutyFree 2015’의 사전 행사다. 관광산업의 본 고장 제주에서 면세산업 관련 전문가와 함께 제주의 면세산업의 현 주소를 짚어보기 위한 차원에서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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