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제주지역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신고자가 9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돼 현재까지 제주에는 메르스 감염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30대 여성 관광객 2명이 메르스 감염 여부에 대한 검사를 받았다. 이들 중 한 명의 가족이 최근 메르스 증상을 보여 확진 여부에 대한 검사를 받고 있다고 질병관리본부가 통보한 데 따른 것이다.

친구 사이로 지난 4일 제주를 찾은 이들 모두 검사에서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보건당국은 잠복기를 감안해 48시간 후 다시 검사하기로 하고 이들을 제주시내 한 병원에 격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차 음성판정이 나더라도 가족이 양성 확진될 경우 14일간 자가격리대상에 해당되기 때문에 제주도 관리대책본부가 계속적으로 직접 관리할 계획이다.

이로써 지난 2~6일까지 제주지역 메르스 의심신고자는 하루 전에 비해 2명 늘어난 9명이다. 지난 2~3일에 의심 증상을 보였던 4명은 음성 판정 이후 48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자가격리 대상에서 제외됐다. 보건 당국은 나머지 의심 신고자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제주도는 메르스관리 대책본부 운영에 따라 전 부서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공항과 부두 등의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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