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대학교가 대학 정상화를 위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제주국제대에 따르면 지난 11일 열린 전체 교직원 회의에서 대학측은 대학 정상화 방안으로 현재 진행중인 '옛 탐라대 부지 매각'과 '제3자 경영참여자(재정기여자) 영입' 투트랙으로 추진키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 옛 탐라대 부지 매각 실패로 일부 구성원들 사이에서 매각 반대, 제3자 경영참여 필요성 등이 제기되며 학내 갈등 유발 요인으로 떠오르자 이를 공론화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교직원들은 회의를 통해 최근 임시이사회가 제주도에 공식 요청한 옛 탐라대 부지·건물 매입과 함께 재정기여자 영입을 병행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단 재정기여자 영입 전제 조건으로 옛 탐라대 부지 감정가(417억원) 이상을 전액 교비회계에 넣는다는 것등을 가이드라인으로 정했다.

이날 교직원 회의 결과는 이번주 열릴 학교법인 임시이사회 회의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에 있으며 임시이사회의 최종 결정에 따라 '투트랙 전략' 추진 여부가 결정된다.

하지만 현재 임시이사회 체제에서 제3자 경영참여자 영입이 가능한지에 대한 법적 검토 문제가 남아있다.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 관계자는 "임시이사회의 제3자 영입은 종전 이사와의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 전제 속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하지만 종전이사가 역량도 없이 무작정 반대하는 경우도 있는만큼 종전이사 동의 없이 재정기여자 영입이 바람직한지에 대한 것은 사학분쟁조정위에서 판단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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