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부터 8일까지 3박 4일 제주를 다녀간 141번 메르스 환자의 추가 동선이 확인됐다.

제주도 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9일 141번 메르스 환자의 동선을 재점검하는 과정에 식당 1곳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5일 오후 2시30분부터 4시 사이에 제주시 용두암 해촌식당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141번 환자가 제주에 도착한 후 제주신라호텔로 이동하는 과정에 식사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기 전에 제주도 여행을 다녀간 40대 남성의 이동 경로가 추가로 공개되면서 이로 인해 제주도 보건당국의 모니터링 대상에 포함된 인원은 166명에 달한다. 이는 하루 전에 비해 67명 늘어난 것이다.

제주도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9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141번 환자와 밀접 접촉 가능성이 있는 166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중 자가격리 대상자인 85명은 141번 환자가 탑승했던 대한항공 여객기 승무원과 탑승자, 환자가 머물렀던 제주신라호텔 직원 등이다. 환자가 방문했던 음식점과 관광지 직원도 포함됐다.

나머지 81명에 대해선 능동감시자로 분류해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대책본부는 설명했다. 이들 중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책본부는 지난 18일부터 중앙역학조사관과 함께 141번 환자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지금까지 발표된 동선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 CCTV, 카드 점표, 일행 진술을 통해 조사됐다.

이는 대책본부가 141번 환자 가족 등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확인한 것으로 현재 대책본부는 카드전표 확보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책본부는 메르스에 대한 도민 불안이 가중되는 것과 관련해 이 환자와 접촉했던 자가격리 대상자들의 모니터링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141번 환자가 제주에 온 첫날인 지난 5일 이 환자와 접촉했던 자가격리 대상자들은 이날부터 격리 조치가 해제되지만 잠복기의 오차범위를 고려해 격리 기간을 3일 연장하기로 했다.

141번 메르스 환자 제주관광 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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