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은 제주문화예술활동 보조금을 가로챈 혐의로 모 오페라단 권모(63.여) 단장과 사무국장 김모(42)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권 단장 등은 제주특별자치도의 제주문화콘텐츠 개발사업 사업자로 지난 2013년 5월 선정돼 사업을 벌이면서 보조금을 받는 조건인 자부담금을 부담하지 않고 사업을 진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제주문화예술재단으로부터 자부담금 3300만원 조건으로 3억 원을 지원받았다.

또한 사업을 진행하면서 현수막 제작비, 인건비등을 허위로 정산하여 모두 2700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올해 초 제주도감사위원회로부터 이들의 비위사실을 통보 받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이들을 조만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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